라이브러리

에드가 드가 《마네와 마네의 부인상》1868-69년

기타큐슈 시립미술관

드가가 친구인 마네 부부에게 선물한 초상화. 마네는 부인이 연주하는 피아노를 듣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, 그녀의 얼굴을 감추듯 캔버스의 오른쪽 3분의 1 정도가 잘려나가 있다. 일설에 의하면 부인의 묘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마네가 캔버스를 잘라내었고, 훗날 그것을 보고 격노한 드가가 이 그림을 가져갔다고 한다. 드가의 아틀리에에 남아 있던 본 작품은 화가가 죽은 후 화상에 의해 캔버스가 덧대어져 사인을 모방한 스탬프가 찍혔을 것으로 추측된다.